1.선사시대

1940년 우연히 발견된 구석기 시대 후기의 동굴 유적이다. 몽띠냑(Montignac)지역에서 대부분 동굴 예술은 벽화의 형식을 띄는데, 사냥과 동물의 형상을 주 내용으로 한다. 라스꼬를 포함한 많은 벽화들은 단순한 벽의 장식이 아니라 주술적 의미의 뜻을 다분히 담고 있다. 구석기 시대의 인간들은 화상의 동물과 실재와의 구별을 명확하게 구분지어 생각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로 그 동물을 죽인다는 주술적 의미를 부여하여, 여기에서 사냥에 필요한 심리적 안정과 용기를 굳힌 것 같다. 혹은, 이러한 의식을 통해 풍요한 공급-식량의-을 기원했을 수도 있다. 동물들은 무질서하게 겹쳐 그려졌으며 창을 나타내는 선이 비교적 명확하게 보인다.

2.이집트 미술

피라밋은 이집트 고왕조 시대 이래 건조된 묘의 형식으로서, 제3왕조 초기를 거쳐 제4왕조 시대 기자(Gizeh)의 피라밋에서 그 형식적 체계가 완성되었다. 그 중에서 쿠푸왕(Khufu)의 제1피라밋은 정확한 시공으로 아주 유명하다. 묘실에 이르는 복잡한 길과 교묘한 폐쇄 방법으로 피라밋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기자의 피라밋은 고왕조 시대의 묘로, 쿠푸(Khufu), 카프라(Khafura), 멘카우라(Menkaura) 피라밋과 신전, 스핑크스 등이 있다. 스핑크스는 사람머리, 사자의 몸으로 복합된 괴수의 형상이다. 가장 오래된 것은 기자의 대 스핑크스(The Great Sphinx)로 자연 암반을 깎아 만들었으며 그 머리 부분 만도 20M 정도의 높이다. 카프라왕의 인상으로 전해지는 스핑크스의 안면 부분은 심하게 손상되어져 있다. 태양신의 상으로 숭상될 정도의 위엄을 갖춘 거대한 규모의 건조 사업은 파라오의 힘을 극적으로 나타낸다.

1922年 발굴된 투탄카멘의 왕묘는 이집트 왕묘로서는 유일하게 도굴되지 않은 묘로서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이 유물에는 왕의 가구, 집기, 부적 등이 있으며 준보석과 함께 금을 주로 사용하여 당시의 화려함의 극치인 세련된 공예기술 및 집권왕조의 막강한 권력과 부(富)를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투탄카멘 왕의 얼굴 모습의 본을 떠 왕의 얼굴에 씌운 마스크로서 관의 가장 내부에서 발굴되었다. 풍부한 금과 준보석의 상감기법으로 윤곽선을 강조하였으며, 평온한 침묵의 모습에서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3.로마시대

나폴리의 남동 22.5 km에 위치하며 기원전 6세기경부터 기원 1세기에 걸쳐 번성했던 고대로마 도시의 폐허이다. 당시 매우 향락적이고 화려했던 분위기였고 8개 성문의 약 2km의 성벽이 주위를 둘렀던 인구 약 2만의 지방도시였다. 기원63년의 대지진으로 파괴된 후 곧 복구되었으나 79년의 베스비우스화산의 분화로 헤라쿨레네움과 수타베아에 등과 함께 지하에 깊이 매몰되었다. 인구의 약 10퍼센트가 화산재에 파묻혔으며 1748년 이곳의 한 농부의 우연한 조상발굴을 계기로 현재에도 생생한 당시 현장의 장면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폼페이 도시 전체가 거의 당시의 모습대로 발견되면서, 신전, 광장, 극장, 공공욕장, 주택, 정원, 도로, 수도 등 얼마나 정연한 계획아래 도시가 건설되었는지 놀랍다. 조각들, 벽화, 모자익, 도로에 깔린 보석, 공예품 등 장식적인 부분이 많아 그 시대 시민생활과 화려한 문화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4.르네상스 시대

영 치마부에의 본명은 첸니 디페포이다. 13세기 후반 토스카나 지방에서 활약한 당대의 저명한 화가이다. 이 작품은 원래 피렌체의 산타 트리니타 성당 제단화로 그려졌던 것을 우피치 미술관으로 옮겨온 것이다. 중앙의 옥좌에 앉아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의 양편에 천사가 네명씩 좌우 대칭 구도로 서있고 옥좌밑에는 예레미아, 아브라함, 다윗, 이사야의 네명의 예언자들이 있다. 이 작품은 그리이스 양식(비잔틴 양식)을 따르고 있는데, 금색이 가해진 성모의 의상이라든가 딱딱하고 모난 옷주름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양식에 비해서 보다 인간적인 면을 지니고 있는데, 현실적인 것, 감성적인것에 대한 치마부에의 새로운 관심이 화면을 보다 원만한 분위기로 만들어 놓고 있다.

너희들 중에 한사람이 나를 팔리라" 라는 말이 그리스도의 입에서 흘러나온 직후 12제자의 놀라움과 동요를 테마로 하고있는 최후의 만찬은 중세 이후 많은 화가들에 의해 작품화 되었지만 레오나르도의 이 작품처럼 긴박감을 주는 것은 없다. 12제자들의 정신적 충격을 묘사하기 위해 채택된 치밀한 구도는 주관적인 인간의 정신을 객관화 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중앙이 그리스도, 그의 오른편부터 도마 야곱 빌립보의 그룹, 마태 타다이 시몬의 3인이고 그의 왼쪽에는 요한 베드로 유다의 그룹, 안드레 작인 야곱 바르톨로메인데 그리스도는 완전히 정 삼각형의 구도이고 나머지 그룹은 이등변 삼각형으로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다.

6.바로크 시대

이 작품은 루벤스의 걸작중의 걸작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모델의 여인이 작가의 이상형을 나타내는 여인이었다는 것과, 여기에 루벤스의 성숙한 예술성이 투입되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1630년에 작가의 두번째 아내가 된 헬레나 푸르멘트의 언니 수잔나이다. 젊음과 건강이 넘치는 이 여인상은 밝고 맑은 눈동자와 표정, 풍부한 몸매를 시사하는 앞가슴등으로 표상되고 있다. 그녀가 쓰고 있는 것은 밀짚모자가 아니라 털모자이다. 루벤스의 다른 초상화 [양치는 여자가 된 수잔나 푸르멘트의 초상화]가 밀짚모자를 쓰고 양을 모는 지팡이를 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초상화와 혼동한 듯하다.

7.낭만주의

들라크로와는 근동에 대한 관심으로 1832년 북아프리카를 방문하였는데, 이 여행에 그가 본 거리풍경, 할렘의 내부 사자, 사냥등은 그의 작품의 소재를 풍성하게 해주었다. 이 작품은 들라크르와가 모로코 여행에서 얻은 경험을 작품화한 것이다. 밝은빛 아래 정열을 태우고 있는 하렘의 여인들을 묘사한 이 작품은 감미로운 세계에 대한 작가의식의 발로이다. 낭만주의 예술의 이국적인 정서는 정열적이며 기이하고 꿈꾸는 듯한 세계로 전개된다. 나태하게 앉은 여인들의 모습은 보색효과를 보여주는데 1834년 관전에 출품된 이 작품은 색채주의 표현이 인상파 회화미술의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8.자연주의

밀레는 프랑스 북북지방의 빈촌에서 태어난 농민의 아들로 어린시절부터 자연과 대지에 눈을 떴었는데,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이와 더불어 경건한 종교심(그는 충실한 기독교 신자였다)은 그의 정신적 지주였다. 그는 48년 2월혁명이 일어난 이듬해 파리를 떠나 바르비종으로 이주하여 루소들과 교류를 맺는다. 그는 농민생활에 깊은 공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주로 농사 지내는 농민들의 가난한 생활상을 솔직하게 그려내려고 하였다. 밀레의 걸작 중 하나인 [이삭줍는 사람들]은 '하층민의 운명의 세여신'이라고 까지 비평가들에게 찬양받고 있는 작품인데 이에대해 밀레는 "나는 비평가는 아니다. 나는 평생을 두고 들 밖에 보지 못했으므로 그것을 솔직하게 그렸을 뿐이다"라고 답변했다. 먼 곳의 짚더미와 대조적인 세 여자의 덩어리감이 놀라운 회화적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허리를 약간 편채 서있는 아낙네의 뒤쪽선이 멀리 뻗어나면서도 결국은 허리를 굽히고 일하는 사람들과 연결되는 구도가 대단히 교묘하다.

만종, 밀레 (Francois Millet 1815-1875) 캔버스에 유채, 55 x 66, 1859, 파리 루브르 미술관 앞그림의 [이삭줍기]와 함께 대표작으로 꼽히는데, 인간과 대지의 투쟁이라 말할 수 있는 노동이 끝난 저녁때의 평화로운 한순간의 모티프이다. 그는 가난한 생업에 종사한 군상의 모습을 가식없는 자세와 동작 그대로 그려내고 있는데 그와 같은 모습속에서 그는 참된 인간의 모습, 참된 인간의 숙명을 절실하게 공감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밀레의 작품은 만인에게 강하게 호소하게 되는것이다. 이 작품에서 보이는 지평선 묘사는 광대한 삶의 일부를 느끼게 하며 인물의 머리는 대체로 지평선의 위쪽이나 아래쪽에 닿을락말락 한 곳에 놓인다. 인간과 자연의 교감이요 종교화의 새로운 양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농민의 아들로서 밀레는 겸허하고 다분히 인도주의적인 사실주의 화가이다.